1. |
Hallelujah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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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오후만 되면 눈물이 나요
수난은 계속되겠죠 기억도 떨리는 눈빛도
아버지 마르고 닳은 기침이 나요
겨울만 계속된대요 그동안 참 많이 헤맸죠
그래도 내 오늘은 무사합니다
할렐루야
그대여 바람을 따라 어제로 가요
배다른 꿈을 꾸겠죠 그래도 무사히 행복해요
그대여 아무도 찾지않은 풍경이 돼요
나를 믿지 말아요 겨울만 계속 되겠죠
오늘만은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어 주소서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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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mpty Dream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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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이 퍼붓는 이밤
젖은 외투 속사내와
선택에 대해 말하며 다시 행렬속으로…
낯빛이 창백한 사내는 옷깃을 저미며 말했지
어젯밤 나를 보았네.. 다시 살아나는 꿈
좋아라 좋아라
기침이 작렬하네
욕설을 퍼부었네
살아보려 기를 써도 종잡을 수가 없네
무엇을 선택해도
어디든 후회되고
어디든 가려해도 꿈이라 허무하네
살아나는 꿈 좋아라 좋아라
나 다시 사는 꿈 다 솟아라 솟아나라
이대로 감은 두눈으로 살아날 이유를 내게 만들어주오
열변을 토해낸 사내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이제 꿈에서 깨어나 다시 행렬속으로…
다 깨어나는 꿈 다 피어라 피어나라
다 솟아라 솟아나라
다 깨어라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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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Going Astray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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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당신에게 답을 달라 했다
속없는 청춘이라 무시말라 했다
삐뚤어져 삐뚤어질테야
살아도 살지 못할 취급은 필요없다
봄바람 휘파람이 불어온다 했다
엎어져 죽어가도 구해주지 말라 했다지
첨탑에 불을 밝혀 소리칠테야
누구도 내 피땀을 모욕할순 없다
삐뚤어져 삐뚤어질테야
흐드러져 무너져 내릴 테니
흔들흔들 취한채 갈거야
어디든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다
비바람 분다 강이 인다 봄바람 불면 볕쬐러 가오
무엇을 얻든 잃는게 더 많아 날 뺏어 갈거면 개의치 말아요
아름다운 나의 도시(지구)에 날 밝힐 볕 하나 남은게 없네
반드시 당신에게 답을 달라 했다
목구멍 살구멍을 더 조으라 했다지
삐뚤어져 삐뚤어질테야
살아도 살지 못할 취급은 필요없다
흔들흔들 취한채 갈거야
어디든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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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The Lover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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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찾지 않는 방
해와 달이 잠든 방
우리 같이 잠든 이밤
겨울 사내가 잠든 밤
내 열과 성의를 다한 밤
홀로 닫힌 밤이 된 방
여름 볕처럼 영글어
낮과 밤을 태웠고
우린 서로가 가득했네
아름다웠지
너무도 아름다웠네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을에 서리를 태워
겨울 밤을 날았고
밤새 금새 아득했네
여닫는 문이 없는 벽
내가 낳아 가둔 절벽
사내는 나를 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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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ncounter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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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오늘쯤 아님 기약없는 먼 미래쯤
우리는 마주 할 수 있을까?
모레쯤 버릴게 없을때쯤 만나겠지
하루쯤 뭐 이틀쯤 그래 멀고먼 그 옛날쯤
우리는 마주 할 수 있을까?
모레쯤 잃을게 없을때쯤 만나겠지
하루는 더 없이 길고
오후에 햇살은 날 찔러대네
모레쯤 글피쯤 우리 우연처럼 마주해요
잠들쯤 멀리쯤 우리 그때처럼 약속해요
일년쯤 뭐 두 해쯤 벌써 잊고만 그 순간쯤
우리는 나란히 갈 수 있을까?
꿈꿀쯤 바랄게 없을때쯤 만나겠지
오늘만은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잠들어요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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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Prodigal Night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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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봤으면 하오
넋놓고 춤추는 이밤과 단죄 사이에 피어난 무수한 점들을
당신은 알아야 하오
얼마나 모질게 꺾이지 않았음을 비로소 대면한 이밤을
사랑해 사랑해
영원히 거룩한 이름이 되소서
방황하던 별들도 기울고
쾌속의 봄은 마르지 않았네...
기울어 가라 기울어…
당신은 믿어야 하오
반드시 시간이 증명할거 외다
다정히 이끝을 밝혀 주시오
사랑해 사랑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생명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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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asy Rider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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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넌 나를 피할 수 없네
어차피 우린 변할게 없네
허구한날 미쳐가고 허구한날 미워하네
뭐 어때 그래 뭐
벌써 넌 나를 부르고 있어
우리는 마구 달리고 싶네
아무렇지 않게 웃자 아무것도 하지 말자
태양이 비추어 주네 좋네
밤새 달리어 가자 잊자
결코 난 너를 피할길 없네
진정 난 정말 몰랐었네
하루 하루 구원 받자 하루 하루 용서 받자
태양아 빛나라 살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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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Vengeance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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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아래 돌아왔네
여긴 어딘가?난 또 누굴까?
무엇보다 더 난 믿고 싶었네
영원한건 결국 없었네
어둠속에 몸을 맡겨 쉼없이 더 가까이 다가서네
단 한순간 너의 숨결을 노리네 이렇게 우린 또 만났지
달빛아래 미뤘던/품었던 우리의 긴 여정을/얘기를 여기서 끝내리
피하지마 후회도 신이여 나에게도 기적을 주소서
단 한순간도 잊지않았어
무모해도 괜찮아
덧없어도 괜찮아
나에게도 나의 질서가 필요해
너의 심장 숨결 기억 전부 모두 뺏어 찢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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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Oasis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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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높은 땅 붉은 언덕에 그 오랫동안 오지 않던 비가 내려 좋았네
바람 불어와 씻겨 나가라 나 수도없이 되뇌었던 헛된 말들이
밤이 깊어 혀가 돋아난 자리
길을 터라 숨이 멎게 멈춰 서라 오지 말게 눈을 떠라 믿지 말게 돌아서라 죽지 않게
바람 불어 샘이 솟아난 자리
미스테리한 밤 말을 달리네 폭풍처럼 밀려오는 모래속을 향하네
위를 올려봤지 붉고 붉은 땅 억척같이 쏟아내는 맑고 고운 노래
흘러가라 돋아나라 더 깊은 곳에
오지 마라 묻지 마라 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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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Find Me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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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시간이 되면 나를 잊고 가세요
그대 자그마한 사연도 마저 두고 가시오
결코 쉽지 않겠지 내가 사라지고 있으니
끝도 쉼도 없겠지 그 모든게 떠났으니
그대 눈물이 나도 모른채 그냥 사시오
내가 일러주지 않아도 그대가 나보다 잘 알겠지
믿지 말아야 해요 그 무슨 말로도 믿어선 안되지
찾지 말아야 해요 내가 여기에
난 그댈 찾지 않겠소 내 모든 생이 되도록
그대 눈물이 나도 모른채 그냥 사시오
그대 시간이 가도 나를 찾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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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Beautiful Life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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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둘러봐도 벗 하나 없는 이 곳
어둡고 칙칙해도 아직은 쓸만한 곳
하루에 한가지쯤 삭제해 버리고 싶은 비밀들
똑같이 시작해도 풀리지 않아 속상한 얘기들
해봐도 끝이 없고 가봐도 별게 없네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번 취하고 싶어
언제나 엇비슷한 허점이 매력이야 그 사람
되돌려 생각하면 그다지 나쁘지 않아 이 삶도
오~아름다워라
오~흥에 겨워라
빨갛고 노란 꽃들 이곳은 무한하라
더없이 만발하여 끝없이 쏟아내라
일부러 무심한척 뒤에서 울지도 몰라 이 사내
되돌려 생각하면 그다지 나쁘지 않아 내 삶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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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Be a Long Night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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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어둠을 지나
너의 긴 도시로 간다
척박한 계절을 떠나
살아 숨쉬는 세계로 갔다
(구멍난 이 심장에 비라도 내려주오)
겁없는 말들이 깨어 이 두다리를 정말 갈라놓았네
어차피 당신을 팔아야 이 겨울을 날 수 있을거야
눈물아 흘러라 강을 이뤄 땅이 돼라
뿔뿔이 흩어져 아슬한 꽃들과
너의 긴 밤으로 갔다
어차피 나를 버려야 비바람을 막을 수 있을거야
(목마른 목자에게 비라도 뿌려주오)
긴밤이 되어라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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