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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시대

by 옥상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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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희한한 시대 written by 옥상달빛 words by 박세진 어제 만난 친구가 그런 말을 했어 눈과 귀를 닫고 입을 막으면 행복할거야 너는 톱니바퀴 속 작고 작은 부품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사는구나 마지막 저금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울지마 달라질 건 없어 울지마 그냥 그림자처럼 살아가 가만히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럼 지금보다 행복할 거래 너는 바뀌지 않을 글자를 보면서 다시 써볼까 상상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생각한다 마지막 저금 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울지마 어쩔 수 없다고 울지마 네가 잠자코 있었으니까 눈 감고 귀 막고 입을 닫고 살면 그럼 지금보다 행복할거래 그래도 세상 한 가운데 어차피 혼자 걸어가야만 한다면 눈 뜨고 잘 듣고 목소릴 내보면 그럼 지금보다 나아지겠지 그리고는 천천히 살아가는 거지
2.
# 희한한 시대 written by 옥상달빛 words by 박세진 어제 만난 친구가 그런 말을 했어 눈과 귀를 닫고 입을 막으면 행복할거야 너는 톱니바퀴 속 작고 작은 부품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사는구나 마지막 저금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울지마 달라질 건 없어 울지마 그냥 그림자처럼 살아가 가만히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럼 지금보다 행복할 거래 너는 바뀌지 않을 글자를 보면서 다시 써볼까 상상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생각한다 마지막 저금 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울지마 어쩔 수 없다고 울지마 네가 잠자코 있었으니까 눈 감고 귀 막고 입을 닫고 살면 그럼 지금보다 행복할거래 그래도 세상 한 가운데 어차피 혼자 걸어가야만 한다면 눈 뜨고 잘 듣고 목소릴 내보면 그럼 지금보다 나아지겠지 그리고는 천천히 살아가는 거지
3.
#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written & words by 김윤주 (아침에 일어나 곱게 정리한 이불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그런 생각을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이유가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세상에 모든 게 잠들어버린 창 밖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잠깐만이라도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중요한 사람이 되어 있겠지 언젠가 지금보다 행복한 일들도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내가 사라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4.
#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written & words by 김윤주 (아침에 일어나 곱게 정리한 이불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그런 생각을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이유가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세상에 모든 게 잠들어버린 창 밖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잠깐만이라도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중요한 사람이 되어 있겠지 언젠가 지금보다 행복한 일들도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내가 사라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about

따뜻한 일상의 언어로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듀오 옥상달빛
옥달이 바라보는 희한한 시대, 그리고 그 희한한 시대 속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
[희한한 시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옥상달빛의 솔직한 메시지
2013년 2집 앨범 'Where' 이후 약 2년 만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싱글 앨범!
메시지의 뚜렷한 전달을 위해 수록한 나레이션 버전에는 배우 유승호, 정은채가 특별 참여!

두 동갑내기 여성 김윤주와 박세진으로 이루어진 듀오 '옥상달빛'. 2010년 첫 EP <옥탑라됴>로 등장한 뒤 어느덧 2015년, 지난 5년 간 그녀들이 겪은 변화는 눈부시다. 두 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한 작품 활동과 콘서트, 페스티발을 포함한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들, 여기에 다수의 드라마 O.S.T. 참여, TV, 라디오 등 영역에 구애 받지 않는 광범위한 활동으로 쉼 없는 행보를 이어온 옥달은 어느새 인디의 바운더리를 훌쩍 넘어 한국 가요계 전체에 자신들의 이름을 선명하게 아로새기는 중이다. 인디 밴드에게 유독 척박한 한국의 음악 씬에서 이제는 대표적인 여성듀오로 자리매김한 그녀들의 성취는 그래서 더욱 값지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매력은 분명하다.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는 '일상의 이야기'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노랫말로 전하는 삶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가 그것이다. 옥달의 음악엔 인생의 희비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생의 모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긍정의 메시지를 끄집어내 때로는 청량함과 경쾌함으로, 때로는 정제된 차분함으로 풀어내는 이들의 음악은 '인생은 늘 행복과 슬픔이, 환희와 절망이 교차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드코어한 인생사에 지친 우리들의 어깨를 조용히 다독거리는 작은 치유, 옥상달빛 음악의 진정한 힘이다.

싱글 앨범 <희한한 시대>는 두 번째 정규작 <Where>(2013)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공식적인 결과물이다. 그간 프로젝트 성격의 싱글이나 EP 등을 통해 드문드문 모습을 비췄지만 정규 결과물은 뜸했기에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이번 작품은 타이틀 그대로 옥달의 눈에 비치는 지금의 이 '희한한 시대'와 그 시대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옥달 특유의 일상적, 직설적인 어법으로 쓰인 노랫말이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 생생하다. 특히 노랫말이 담은 메시지의 더 분명한 전달을 위해 각 곡의 나레이션 버전을 수록한 점이 이채로운데 나레이션 녹음에는 배우 유승호와 정은채가 참여, 배우가 음반 녹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이 되었다.

옥달 두 멤버가 곡을 쓰고 박세진이 노랫말을 붙인 '희한한 시대'는 그녀가 우연히 다시 읽게 된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모티브가 되어 탄생한 곡이다. 많은 이들이 눈, 귀, 입을 닫은 채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시대의 각박한 단면을 묘사하는 냉소 어린 노랫말이 아이러닉하게도 옥달 특유의 산뜻하고 밝은 멜로디를 타고 흐른다. 특히 곡 중반에 흐르는 행진곡 풍의 경쾌한 간주는 이러한 아이러니의 절정이라 할 만하다. 이 미묘한 갭이 일종의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지지만 치유의 아이콘인 그녀들답게 희망의 여지를 넌지시 남기는 것도 잊지 않고 있는, 옥달 특유의 따스함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곡이다.

김윤주가 노랫말과 곡을 쓴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는 여전히 하드코어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한 번쯤은 해봤음직한 존재에 대한 고민을 자기 고백적 화법으로 풀어낸 처연한 발라드 넘버다. 청초한 피아노 선율과 옥상달빛 두 멤버의 은은한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이 곡은 삶의 어떤 순간순간에 문득 드는 '내가 사라진다면', '내가 처음부터 없던 존재였다면'이라는 다소 현실도피적인 고민들과 그 속에서도 또 다시 내일을 살아가는 청춘의 속내를 덤덤하지만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끝으로 <희한한 시대>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다. 다수의 작가들이 '희한한 시대'를 모티브로 각각의 작품을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 프로젝트에는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필름 디렉터, 현대 미술가, 일러스트레이터, 자수 작가 등 다방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옥달의 소속사 식구인 뮤지션 요조가 '글을 쓰는' 작가로 참여한다는 점도 사뭇 흥미롭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어떠한 시대 인식을 표현하는지를 감상하는 것 또한 <희한한 시대>를 음미하는 한 가지의 방법이 될 것이다.

credits

released May 7, 2015

executive producer / Soda of Poclanos
producer / OKDAL

music / Kim Yoonju (all tracks), Park Sejin (track 1,2)
words / Kim Yoonju (track 3,4), Park Sejin (track 1,2)
arrangement / Kim Yoonju (all tracks), Park Sejin (track 2)
recording studios / KWAK studio, Stoneage Records & Booming Sound
vocal director / Kwak Eunjeong at Kwak Studio
mixing engineer / Kwak Eunjeong at KWAK studio (track 2,4) & Soda (track 1,3)
mastering engineer / bk! of Astro Bits at AB room

played by
Kim Yoonju / vocals (track 2, 4), piano (all tracks)
Park Sejin / vocals (track 2, 4), xylophone & melodion (track 2)
Jo Sungtae / piano (track 2, 4)
Joe Sungjoon / drum (track 2)
Kim Sangeun / violin (track 2)
Yang Youngho / bass (track 2)

& special appearance by
Yoo Seungho / narration (track 1)
Jung Eunchae / narration (track 3)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head manager / Hong Dalnim
A&R operation / Hong Dalnim
design / Kang Donghun
commentary / Kim Jeewoong
photo / 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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